정체성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림 속에서 찾는 '나는 누구인가?' 수많은 점들 속에서 찾는 존재의 정체성 환기 미술관에서 내가 감상했던 김환기 화백의 그림은 그의 초기 그림의 주제였던 달항아리들을 그린 그림과 점면화(점을 찍어서 그린 그림)으로 구성한 그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사회생활로 바쁘고 분주했고 화가의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가지고 있던 때였기에 어쩌면 기본적인 지식이나 해박한 조예와 상관없이 가장 원초적이고 순수한 감상만 할 수 있었습니다.그림과 나 사이를 가로막는 장애물도 없었던 때였습니다. 예를 들면 작품의 배경이나 화가의 생애, 작품가...등벽 하나를 거의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그림들이 점으로만 채워져 있는 것을 보며 왜 선에서 점으로 옮겨갔을까? 궁금했었습니다.점 하나하나의 색감은 신비롭고 영롱하게 이름다웠지만 선, 획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나에게는.. 이전 1 다음